
한국 봉사팀과 천명선교사들이 함께한 일주일… 학교 사역과 지역사회 봉사, 전도회에 이어 두 명 침례
VAVUNIYA, Sri Lanka —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바부니아(Vavuniya)에서 특별 전도회가 열렸다. 이번 전도회는 아침 기도주일, 오후 핸드크래프트 프로그램, 저녁 전도회와 지역사회 봉사로 이어졌으며, 마지막 안식일에는 두 명이 침례를 받았다.
이번 사역을 위해 한국에서 최형석 목사, 서은옥 사모, 조영길 형제가 자비로 스리랑카를 찾았다. 원래 여섯 명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두 명은 개인 사정으로, 한 명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세 명이 오게 됐다.
Ceylon Mission에서는 정효수 대회장과 김윤주 Adventist Community Services 부장, Christy 부부장이 함께했으며, 천명선교사 네 명도 전 일정에 참여해 프로그램과 전도회를 지원했다.
아침 7시부터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하루 일정은 아침 7시부터 시작됐다.
정효수 목사 부부와 천명선교사들은 먼저 교사들을 위한 기도주일을 진행했다. 이어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차례로 만나 말씀을 전하고 함께 기도했다.
저녁 집회만 하는 전도회가 아니라 아침부터 학교 안으로 들어가 교사와 학생들을 직접 만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었다. 학생들의 연령에 따라 내용을 달리하면서 매일 학교에서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두 달 동안 준비한 핸드크래프트 교실
오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모여 비누와 양초를 직접 만드는 핸드크래프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은옥 사모가 맡았다. 서 사모는 지난 8월부터 강의 내용과 재료를 준비했고, 필요한 물품 대부분을 한국에서 직접 가져왔다. 무거운 재료들을 한국에서 스리랑카까지 가지고 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교사들에게는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낯선 경험이었다.
한 교사는 “평생 처음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봅니다. 교사들은 늘 일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지만, 우리 자신을 위한 이런 기회를 갖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런 시간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바쁜 교사들에게 이날 오후는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면서 잠시 쉬고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저녁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매일 저녁에는 최형석 목사의 설교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전도회가 이어졌다.
바부니아는 Ceylon Mission 본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일부 교인들은 거리와 여러 사정 때문에 그동안 교회 지도자들과 자주 만나지 못했고, 자신들이 다소 소외되어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이번 전도회에는 Mission 지도자들이 직접 참석해 현지 교인들과 예배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교인들은 멀리서 자신들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역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도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진행됐다.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 50가정을 선정해 식품 패키지를 전달했다. 교회는 각 가정에 식품을 나누며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필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집회가 끝난 뒤 이어진 기도
이번 전도회에서 눈에 띄었던 모습 중 하나는 저녁 집회가 끝난 뒤였다.
집회가 끝나면 몇몇 참석자들이 목사와 선교사들을 찾아와 기도를 부탁하기 시작했다. 하루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매일 저녁 새로운 기도 제목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왔다.

건강 문제를 가지고 온 사람도 있었고, 가정과 자녀 문제, 개인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목사들과 천명선교사들은 이들을 나누어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했다.
때로는 공식적인 집회가 끝난 뒤의 시간이 집회 시간만큼 길어졌다. 자신의 사정을 조용히 털어놓는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일이 매일 반복됐다.
“이번에는 침례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도회가 시작될 당시 학교 교장은 이번 집회에서 침례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처음부터 침례를 예정하고 준비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은 매일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계속 기도했다.
목요일 저녁 집회에서 강사가 말씀을 마친 뒤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따르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그때 두 사람이 결심했다.
한 사람은 학교 교사의 가족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현지 교회 집사가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만나며 성경 말씀을 나누어 온 구도자였다.
갑작스럽게 침례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목회자들은 두 사람을 각각 만나 신앙과 침례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본인의 결심을 확인했다. 필요한 보호자의 동의도 확인했다. 이후 현지 교회 직원회가 두 사람의 침례를 결의했다. 그리고 10월 3일 안식일 예배가 끝난 뒤 교회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침례식이 열렸다. 일주일 동안 함께했던 봉사자들과 선교사들, 현지 교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침례를 받았다.
바부니아에서의 일주일은 대규모 전도회가 아니었다. 한국에서 자비로 선교봉사에 참여한 최형석 목사, 서은옥 사모, 조영길 형제가 아니었으면 사실 전도회를 계획할 수 없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전도회는 바부니아의 교회와 학교에 새로운 영적활력을 불어넣은 일주일이었다.
Ceylon Mission은 앞으로도 이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며 선교 사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